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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20년 SF 액션 영화로, 시간 역전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중심으로 주인공이 세계를 위협하는 재앙을 막기 위해 테넷이라는 조직으로 합류하고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하여 이를 이용해 세계의 음모를 저지하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시간 구조 복잡한 이야기 구성과 놀란 특유의 화려한 액션이 결합되었고,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이 긴장감을 극대화해 주는 영화이다.
감독의 연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의 특유의 시간과 현실에 대한 주제가 명확한 영화 테넷입니다. 놀란 감독 영화의 특징은 시간의 개념을 다루는 방식에서 놀란 감독 특유의 색이 묻어나옵니다. 영화에서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만드는 인버전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 개념은 단순한 SF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비현실적인 시간 구조를 이해하기 쉽게 정교하게 설계된 연출을 사용합니다. 그는 사건을 순차적으로 전개하는 대신 시간 흐름을 역행하는 장면을 적절히 배치하여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대규모 액션과 비현실적인 상황을 결합하여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연출을 하였는데, 예로 시간 역전 효과를 활용한 전투 장면 중 시간을 역전하는 자동차 추격 신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실제 촬영된 특수 효과와 세밀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경험을 느끼게 해 주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놀란 감독의 철저한 준비와 완벽한 실행의 결과로 시각적으로 큰 충격을 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 또한 놀란 감독의 연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 음악계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한 음악은 시간 역전이라는 주제로 전개되는 영화와 잘 어우러집니다. 한스 짐머의 음악은 순간적인 전환이나 액션 장면에서의 임팩트를 극대화하여 시청각적으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그렇다고 놀란 감독이 시각적과 시청각 임팩트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캐릭터들의 감정에도 연출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자신의 과거와 보인의 정체성, 세계를 구하기 위한 사투를 겪으며 느끼는 내적 갈등 등 이러한 감정적 요소를 통해 주인공이 단순한 액션의 도구가 아니라 보는이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듭니다. 놀란 감독의 연출은 영화 테넷을 서사적 요소와 음악이 완벽하게 결합되어 신선하고 창의력 있는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과학적 관점
영화 테넷의 주된 핵심이 되는 이야기로 인버전이 나옵니다. 물체가 시간을 역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는 과학적 관점에서 기본적으로 물리학에서의 시간 대칭성 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리학의 법칙 중 일부는 시간에 대해 대칭적이며, 이는 특정 조건하에서 물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론적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영화에서 인버전 장치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물체의 시간 흐름을 반전시키고 역행하는 행동을 구현합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은 엔트로피입니다. 엔트로피는 시스템의 상태가 얼마나 무질서한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고립계에서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자연 현상이 시간의 한 방향으로 흐르는 이유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인버전의 개념은 엔트로피를 반전시키는 것으로 이는 물체가 과거로 이동하며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영화적 아이디어는 물리학적으로 도전적인 개념으로서 현실 세계에서는 엔트로피의 감소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영화 설정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적인 평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놀란 감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영화에서 통합하기도 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바로 보게 만든다는 평이 있습니다. 양자역학에서는 물체가 동시에 여러 상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개념이 있는데 이와 유사하게 인버전된 물체는 시간의 역전 상태에서 그 물체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이 장면을 통해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를 양자역학이란 과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합니다. 영화 테넷은 시간이라는 복잡한 개념을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통해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시간의 역전, 엔트로피, 양자역학 등 여러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시간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였으며, 한 번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특유의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해석
영화 테넷에서 테넷의 개념으로도 영화의 마지막을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테넷의 개념은 사토르 마방진이라는 개념에서 시작됩니다. 사토르 마방진은 고대 매직 스퀘어라고 하는 수학의 개념인데 알파벳으로 구성된 5X5 정사각형으로 가로로 읽으나 세로로 읽으나 똑같이 읽히기도 거꾸로 읽어도 역시 같은 의미를 가지는 회문이라고 불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토르 마방진의 다섯 개 단어가 존재하는데 SATOR 농부, AREPO 널빤지, TENET 그는/그것은, OPERA 작업이나 행위, ROTAS 바퀴를 뜻합니다. SATOR는 영화상 러시아 출신 무기 밀매상으로 세계의 재앙을 몰고 오려는 인물이며, AREPO는 영화상 언급되기는 하지만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TENET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테넷은 그/그것의 의미도 있지만 도달하다의 의미도 있습니다. OPERA는 영화 도입 부분의 등장한 우크라이나의 장소이며, ROTAS는 비행기 격납고의 고가의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로 나오는데 그곳에 인버전을 할 수 있는 회전문이 존재하는 장소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테넷은 결국 모든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자의 행동이 전체 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인버전 즉 시간의 역전은 영화 테넷의 주인공이 속한 조직이 시간 역행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미래의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된 것인데 이는 조직 내 주인공의 선택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게 됩니다.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강조하며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이로써 인간 선택의 중요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인간의 의도와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