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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촌에 나들이 간 김에
요새 떠오르는 서촌 맛집
닭 전문 야키토리 집인 토리요우에 다녀왔습니다.
영업 시간 : 19:00 ~ 01:00 / 00:00 라스트 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예약은 오픈 시간인 19:00시에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인스타 DM으로 받으시는데 저는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그 이후 시간대는 워크인 예약으로만 진행되는데
방문해 본 결과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재료 하나하나 구워주시는데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는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래서 오픈 시간에 예약하신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시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픈 시간 예약의 경우 인당 요우 7종과 주류 필수 주문입니다.
그 이후에는 단품 추가 주문 가능합니다!
요우 7종의 경우 그날 그날 제일 맛있는 부위로 랜덤으로 구워주십니다.
주류의 경우 이것 외에도 여러 종류의 좋은 사케를 병으로도 판매하고 계시더라구요
다음에는 좋은 술 한 병을 주문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손수 재료 하나하나 구워주십니다.
진짜 숯불의 향과 소금 후추로 간까지 맞춰주시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요것은 안심인데 재료는 그날 발골한 신선한 토종닭을 쓰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짝 레어로 구워주시는데 굽기를 조절하고 싶으시면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조절해주십니다!!
맛은 맥주가 그냥 땡기는!!
이 날은 요우 7종으로 안심, 윗날개살, 다리살대파, 모래집, 날개살, 단호박, 아스파라거스가 나왔습니다.
야채류의 굽기도 너무 좋고 닭과 조화가 좋았습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생맥주
맥주를 끝까지 따라서 거품을 흘러 버려주시고 따라주시는데
일본에서 먹었던 생맥주와 그 맛이 거의 흡사했습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일본 생맥주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여러가지 주류를 잔으로 시켜보았습니다.
"킨코바이 한아토 우메슈"
병에 일본 특유의 도깨비 가면인 한야 가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매실주의 일종으로 끝맛이 스파이시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사케 특유의 향이 싫으시면 킨코바이 한아토 우메슈 추천드립니다!
일반 시중의 매실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끝에 스파이시한 맛이 달게만 느껴질 수 있는
매실주를 깔끔하게 만들어준다고 느꼈습니다.
보리 소츄 "케이코우토나루모" (Alc 25%)
보리 소츄로 이곳과 어울리는 오골계같은 닭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우면서도 알콜 도수에 비해서
쎄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홀짝홀짝 마시게 되는
사케랑 비교하자면 사케 그 특유의 향보다는 약했던
나름 매력적인 보리 소츄였습니다.
"시메하리츠루 츠키 혼죠조"
시메하리츠루 츠키 혼죠조는 잔술로 판매를 하고 계셨습니다.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즐겨마시던 술이라고 합니다.여담으로 이 술이 없는 곳은 가지 않았다고 할 정도라고마셔보니 달지 않고 드라이한 맛과 쌀의 풍미가 부드럽고
산뜻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토리요우"에서의 주류는 직접 따라주시는데잔 술의 경우 일본식의 "마스자케" 형식으로 따라주십니다.가끔 일본 여행 영상에서 사각형의 나무 틀 안의 잔에 술을넘치도록 따라주는 것을 보셨을텐데마스자케가 그것입니다.
여기서는 사각틀 대신 원형 도자기 위의 잔에 따라주시는데일본에서는 흘러넘칠 때까지 따르는 "못키리" 라고 하는데먼저 찰랑찰랑한 잔의 술을 반 정도 마시고잔에 넘쳐서 아래 도자기에 담겨져 있던 술을다시 잔에 따라서 마시면 됩니다.
하이라이스
일본에서 하이라이스를 드셔보셨던 분은 아실 수 있는 그 진득한 맛과 똑같았습니다.
토종닭 육수 소면
라임이 곁들어져 있어 느끼할 것 같은 육수가 깔끔하고 담백했으며토핑인 토종닭은 한 번 구워서 들어간 것 같은데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츠큐네
계란 노른자와 츠큐네 소스를 섞어 츠큐네에 찍어 먹었는데고급 떡갈비 집에서 먹어봤던 맛이 나서맥주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일단 일본의 동네의 작은 선술집의 포근함과 아늑함 그것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만족할 만한 공간일 것입니다.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야키토리를 맛보실 수 있으며 여러가지 주류 또한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의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서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리는 곳이 생겨서 조만간 추운 겨울에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닭의 잡내와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그것에 민감하신 분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