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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이 연출하고 마허샬라 알리와 비고 모텐이 주연을 맡은 2018년 미국 드라마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인종 차별과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영화이다.
인종 차별
영화 그린북은 1960년대 미국에서의 인종차별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 사회는 인종 차별이 심각했는데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차별, 교육 기회의 제한,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이탈리안계 미국인인 토니 리폴로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닥터 돈 셜리가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그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여행을 하면서 인종 차별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특히, 그린북이라는 가이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소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을 보여줌으로써 당시의 사회적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닥터 돈 셜리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지만 본인의 외적인 모습 때문에 여전히 차별받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토니는 인종 차별이 가득한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닥터와의 우정을 통해 그의 생각을 바뀌게 해줍니다. 그린북은 이러한 인종 차별의 현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결국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우정을 보여줍니다. 인종 간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고 현재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 담긴 영화로 남아있습니다.
그린북
실제 그린북은 1936년에 출간된 여행 안내서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 책의 정식 명칭은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으로 발행인은 빅토르 휴고 그린으로 당시 미국에서는 인종 차별이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었으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주유소, 레스토랑, 호텔 등에서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그린북은 여행 중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여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불안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로 출간되었는데 그린북에는 다양한 지역의 식당, 모텔, 주유소 등 안전한 시설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여정을 계획하면서 불안감을 덜고, 자신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그린북은 1960년대 초까지 출간되었습니다. 그린북은 그 시기에 미국의 인종 차별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린북의 중요성이 잘 드러납니다. 주인공인 닥터 돈 셜리는 남부로의 투어를 떠나며 그린북을 참고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에서도 그린북의 중요성을 잘 드러냈습니다. 이를 통해 그린북은 단순한 여행의 도구가 아니라 인종 차별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끈질긴 노력과 희망을 담겨 있는 어떻게 보면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여행의 자유를 꿈꿀 수 있었고 그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연주
닥터 돈 셜리는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La Campanella"라는 곡으로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됩니다. 이 곡은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으로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피아노 곡입니다. 마지막 연주는 단순한 음악적 연주를 넘어서, 그동안 겪었던 차별과 고난을 극복한 그의 성장을 상징합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셜리는 관객들 앞에서 뛰어난 피아노 연주를 펼치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연주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음악적 성취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인종차별로 인해 고통받았던 자신의 경험을 음악에 담아내며,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였기 때문입니다. 관객은 그의 연주에 감동받고, 셜리는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동시에 인종 간의 벽을 허물고자 합니다. 이러한 순간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그의 음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결국 셜리의 정체성과 자아를 찾는 여정의 정점에 해당하며, 그는 관객들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확실히 드러냅니다. 뉴욕의 카네기 홀은 그의 음악적 경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셜리의 연주는 감정의 해방과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클라이맥스가 됩니다. 이로써 항상 내면에 억압받고 살아왔던 자신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그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감동적인 무대로 깊은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